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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코스피 상장 하루 앞둬…‘따상’ 여부 주목


입력 2021.05.10 10:20 수정 2021.05.10 23:18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시초가 9만4500원∼21만원 내 결정

전체 유통 주식 수 15% 수준

역대급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11일 코스피 상장한다. ⓒ연합뉴스

역대급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SKIET의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첫날 상한가)’ 달성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11일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시초가는 9만4500원에서 21만원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앞서 SKIET는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80조9017억원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대어였던 카카오게임즈(58조5000억원), 빅히트(현 하이브·58조4000억원)는 물론 지난 3월의 역대 최대를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도 뛰어넘은 수치다.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883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대급 IPO를 통해 증시에 데뷔하는 만큼 SKIET가 따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따상시 160% 급등한 27만3000원까지 오르고 시가총액도 7조4862억원(공모가 기준)에서 19조4641억원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만약 ‘따상상(2연상)’에 성공한다면 주가는 35만4900원, ‘따상상상’에 성공하면 46만1370원까지 오른다. 수익률 역시 각각 238%, 340%까지 급등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카카오게임즈는 ‘따상’으로 입성한 반면, 하이브는 공모가의 두 배에 거래를 시작한 뒤 소폭 하락(-4.44%) 마감한 바 있다.


상장일 유통되는 SKIET 주식 수는 일반 공모주 641만7000주, 기관 물량 1214만여주 중 의무보유확약기간이 없는 430만여주 등 1072만여주다. 전체 발행 주식의 15.04%다.


이는 카카오게임즈(20.51%), 빅히트(19.79%) 등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다만, 기관 배정 물량 1214만944주 중 64.57%에 해당하는 784만4846주가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이는 하이브(78.37%), 카카오게임즈(72.57%), SK바이오사이언스(85.2%)보다 낮아 상장 첫날 나올 수 있는 기관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 의무보유 확약이란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일정 기간 팔지 않는 것을 뜻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IET는 부채비율 65%로 경쟁사 및 2차전지 소재 업체 평균 대비 매우 우량하고, SK이노베이션의 자본 15조원을 등에 업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8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SKIET는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최고 품질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글로벌 톱-티어(Top-tier) 소재 솔루션 기업이다.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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