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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하면 치명타’ 전북 vs 대전, 어쩌다 멸망전


입력 2024.07.07 08:39 수정 2024.07.07 08:3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11위 대전과 12위 전북, 강등권 혈투

패하는 팀은 최하위 추락, 다이렉트 강등 위기

폭풍 영입 대전, 7경기 무승 전북 모두 승리 절실

K리그1 최하위로 추락한 전북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은 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과 전북은 올 시즌 예상을 뒤엎고 나란히 하위권에 자리하며 고전 중이다. 현재 대전이 승점18(4승6무10패)로 11위, 전북은 승점16(3승7무10패)으로 최하위다.


지난 시즌 8년 만에 1부리그 승격에 성공한 대전은 광주와 함께 돌풍을 주도했다. 상위스플릿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우승을 차지한 울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2무로 우위를 점하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이어가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대전은 결국 팀을 이끌던 이민성 감독이 사임했고, 후임으로 황선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대전은 황 감독 부임 이후 2경기서 1승 1무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이후 2연패에 빠졌다.


현재 대전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황선홍 감독에게 제대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름이적 시장을 통해 국가대표 수비수 김문환을 비롯해 공격수 천성훈, 박정인, 미드필더 마사, 올림픽 대표팀에서 황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유럽파 김민우 등을 영입하며 공수 양면에 힘을 실었다.


알찬 전력 보강에 성공한 만큼 황선홍 감독이 받는 부담은 커졌다. 만약 홈에서 패한다면 3연패에 빠지게 되고 전북과 순위를 맞바꿔 최하위로 추락하는 만큼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당초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지만 현실은 다이렉트 강등을 걱정해야 될 처지다.


전북은 최근 7경기 째(3무 4패)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김두현 감독이 지난 5월 27일 급하게 소방수로 투입됐지만 아직 데뷔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라운드 서울전에서는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의 불필요한 다이렉트 퇴장으로 홈에서 1-5 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경기 이후에는 수비수 정태욱 등 3명의 선수가 서울의 한 술집에서 포착되는 등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전 원정서 패한다면 8경기 무승과 함께 격차가 승점5까지 벌어지는 만큼 다이렉트 강등 위기가 보다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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