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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울산서도 90.56% 독주…김두관 8.08%


입력 2024.07.27 12:49 수정 2024.08.03 23:26        데일리안 울산 =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최고위원 경선 김민석·정봉주·전현희·김병주 순

이언주·민형배·강선우 후보는 '당선권 밖' 밀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영남권인 울산 지역 경선에서도 득표율 90%를 넘겼다. '영남 홀대론'으로 이재명 후보를 직격한 김두관 후보는 8%대를 기록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이재명의 러닝메이트'로 꼽히는 김민석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오전 울산광역시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제5차 지역순회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90.56%를 득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8.08%, 김지수 후보는 1.36%에 그쳤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제1~4차(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1.7%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7.19%, 김지수 후보는 1.11%를 얻었다.


영남권에 정치적 기반을 둔 김두관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지난 총선 과정 당시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한 '동진정책'을 등한시 한 '이재명 지도부'에 대한 비판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다.


김두관 후보는 "아마 (전당대회를) 온라인 투표로 했으면 최고위원 후보들과 당대표 후보들은 영남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1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울산에서 실시된 최고위원들 간 경선 결과, 김민석 후보가 20.05%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봉주 16.10% △전현희 13.96% △김병주 13.13% △한준호 12.84% 순으로 당선권에 들었다.


다만, '탈당 후 복당'한 이언주 후보는 12.23%,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표결을 위해 '탈당 후 복당'한 민형배 후보는 5.99%, '이재명의 입'으로 활약했던 강선우 후보는 5.69% 득표를 얻어 당선권 밖으로 밀려났다.


민주당은 울산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오후부터 부산시당과 경남도당을 순회하며 지역 경선에 나선다. 총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내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이튿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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