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1000만 관중 시대 ‘평균 관중 1.5만 명’

4개 구장 중 3개 구장서 매진, 총 1002만 758명

전체 경기 3분의 1 정도가 매진으로 채워져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 ⓒ 뉴시스

한국 프로스포츠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에 의해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았다.

15일 전국 4개 구장에서 KBO리그 경기가 열렸고 3개 구장서 매진이 된 가운데 총 7만 7084명이 입장했다. 구장 별로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2만 500명, 인천 SSG랜더스필드 2만 3000명, 부산 사직구장 2만 2758명이며, 창원 NC파크에도 만원에 버금가는 1만 826명이 찾았다.

이로써 전날까지 994만 3674명이 입장한 KBO리그는 사상 처음 1000만 관중을 돌파하는 경사를 맞았다. 671경기를 치른 현재 누적 관중은 1002만 758명이다.

평균 관중이 1만5천명에 육박할 정도(1만4천934명)로 올해 KBO리그는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는 프로 원년 240경기를 치렀고 당시 143만 8768명이 입장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듬해 200만 관중을 돌파했고, 1990년 300만, 1993년 400만, 1995년 500만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며 본격적인 발전을 이룬 프로야구다.

하지만 1990년대 말 IMF에 이어 2002 한일 월드컵으로 인한 축구 열풍이 몰아치자 2000년대 중반까지 암흑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기점으로 다시 최고 인기 스포츠 자리를 되찾았고, 2011년 600만 관중, 이듬해 2012년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제2의 성장세를 이뤘다.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 ⓒ 뉴시스

결국 KBO리그는 2016년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넘어서더니 2017년 역대 최다인 840만 688명을 동원했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야구장 문을 닫았던 KBO리그는 지난해 다시 800만 관중을 회복했고 올 시즌 드디어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구단별 관중을 살펴보면 서울을 연고로 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128만 1420명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이 127만 5022명으로 2위, 그리고 두산(119만 821명), KIA(117만 7249명), 롯데(111만 1813명), SSG(106만 3014명) 등 무려 6개 구단이 홈 100만 관중을 불러들였다.

매진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95경기가 ‘완판’됐고, 이 중 한화가 43경기, 삼성 27경기, KIA 26경기, 두산 24경기, LG 22경기, 롯데 13경기, SSG 7경기 등 전체 경기의 3분의 1 정도를 관중이 꽉 찬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