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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김 여사·명태균 사태 입장 밝힌다


입력 2024.11.04 22:21 수정 2024.11.04 22:2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대통령실 "일문일답 통해 모든 사안 소상히 설명"

"이왕이면 순방 전에 말씀드리는 기회 갖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 수석대표들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연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4대 개혁(연금·노동·의료·교육)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하는 동시에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명태균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제기한 '공천·선거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4일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국민들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드리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 드릴 예정"이라며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 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기자회견을 준비해 왔으며, 이왕이면 순방 전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참모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오는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8~19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친 후 이달 말쯤 관련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 △김건희 여사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촉구하며 국정 쇄신을 재차 요구하고, 중진·원로·시도지사 등이 변화와 쇄신의 목소리를 높이자, 입장 표명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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