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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2일 새 원내대표 선출…난국 타개할 원내사령탑에 '관심'


입력 2024.12.09 18:07 수정 2024.12.09 20:02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종일 4선 이상 중진회의·의원총회 열고 '고심'

조경태·권성동·김도읍·김성원 등 하마평

탄핵 정국 원내대표에 지원자 부재 우려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국민의힘은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하고 당 안정화 작업에 착수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9일 4선 이상 중진의원 회의와 의원총회를 열고 추경호 원내대표 사임으로 비롯된 원내사령탑 부재 문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중진의원 회의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중진의원 회의를 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된 것은 추 원내대표가 계속해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도 "추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지금 원내대표를 계속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이런 얘기 있지 않느냐"라며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까지 나름대로 잘 이끌어왔던 추 대표가 힘들겠지만 계속해서 하는 게 좋겠다는 게 거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의원은 "이 일이라는 게 권한이라기보다는 책무"라며 "추 원내대표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니까 잘 할것이라 본다"고 했다.


그러나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임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국민의힘은 약 5시간에 걸쳐 대안 마련에 들어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나의 원내대표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공고 절차를 오늘 의총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오는 12일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후보 접수는 10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 후보자에 여러 명이 등록할 수는 있지만 그분들에 대해 실제 표결을 할지 아니면 의원총회에서 추대 방식으로 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공백 사항과 관련해 다시 한번 추 원내대표의 사임 의사를 확인하고,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까지는 원내수석부대표인 배준영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수행할 수 있도록 의총에서 결론을 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추 원내대표의 공석이 원활히 채워질 수 있을지를 두고 우려가 나온다. 탄핵 정국에서 여당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선뜻 맡을 사람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은 데일리안에 "이 어려운 자리를 누가 맡겠다고 할지 모르겠다"며 "하겠다고 나설 사람이 있을지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일단 새 원내대표 하마평으로는 중립 성향의 4선 김도읍 의원과 3선 김성원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극히 어려운 정국이라는 점을 감안해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6선 최다선으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조경태 의원도 언급되고 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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