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홀로 1800억 순매도 …사흘만 하락
캐나다·멕시코 관세 유예에 혼란↑
시총 상위주 대부분 하락…코스닥도 내림세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락해 2560대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관세 정책에 불확싱성 우려가 증시 전반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한 가운데 오후 2시께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2포인트(0.88%) 내린 2563.4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72포인트(0.88%) 내린 2553.44로 출발한 이후 257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에 다시 낙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0억원, 310억원을 순매수했다.개인은 187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7.82%)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10%), 삼성바이오로직스(-2.65%), 현대차(-0.51%), 셀트리온(-2.18%), 기아(-1.22%) 등은 내렸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2포인트(0.98%) 하락한 727.7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일 대비 5.49포인트(0.75%) 하락한 729.43로 출발한 이후 오후 들어 하락세를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0억원, 35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98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3.37%), HLB(0.35%), 에코프로(1.36%) 등은 올랐다. 알테오젠(-5.63%), 레인보우로보틱스(-1.83%), 삼천당제약(-0.31%) ,클래시스(-1.10%), 리가켐바이오(-6.00%)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며 장 초반의 낙폭은 축소됐다"며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관세 부과 및 철회를 반복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해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환율은 1440원 대에서 등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원 내린 1446.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오른 1447.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