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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사장 "홈플러스 회생신청 전례 없어…회피성 기습신청"


입력 2025.03.18 14:34 수정 2025.03.18 14:3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신영증권 사장 "신용등급 하락 후 1영업일 만에 회생신청한 유일 사례"

홈플러스 기습 회생신청이 투자심리에 악영향 끼칠 우려도 제기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이후 영업일 하루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밟은 가운데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자본시장에서 회피성 기습 신청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을 책임 회피성 기습 회생 신청이라고 판단해도 무리가 없겠느냐'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질의에 "제가 판단할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금 사장은 '신용등급 A3에서 A3-로 하락한 기업 중 자구책 마련 없이 등급 하락 후 영업일 하루 만에 회생을 신청한 사례가 있느냐'는 강 의원 질문에는 "그런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홈플러스 사태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피력했다. 금 사장은 "A3에서 A3-로 등급이 떨어졌다고 해도 A3-도 투자적격 등급"이라며 "그런 회사들이 갑자기 회생 절차를 신청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어느 누가 투자를 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강 의원은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PE) MBK파트너스가 "시장을 다 망치고 있는 것"이라며 "전체 시장에서 A3만 돼도 사업할 수 있는데, (홈플러스가) 회생 신청을 하면서 이제 대한민국 시장의 A3는 부도나는 회사가 돼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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