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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거세지는 차출론 속 광주 이어 울산 찾았다


입력 2025.04.16 16:03 수정 2025.04.16 16:3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울산 HD현대중공업 방문

"트럼프와 통화에서도 한미 간 조선 협력 강화하기로"

전날엔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방문해 관계자들 격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권오갑 회장과 정조대왕급 2번함 '다산정약용함'을 보고 있다. ⓒ뉴시스

6·3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에서 '한덕수 차출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전날(15일)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16일에는 울산을 찾았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조선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 발표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미 간 3대 협력 과제 중 하나로 '조선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뤄졌다는 게 국무총리실의 설명이다.


한 대행은 권오갑 HD현대 회장의 안내로 우리 해군의 최신 이지스 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을 건조 중인 도크를 시찰하고 정박한 초계함에 승선해 내부를 둘러봤다.


한 대행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한미 간 조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최근 미국 정부가 조선업 재건 의지를 강력히 밝히고 있다. 우리 조선업은 높은 기술력과 숙련된 인력, 선진 인프라 등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한미 간 협력 강화는 양국의 상호 이익을 증진하며 우리 조선 산업의 재도약을 이끌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대행은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부는 관련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여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인 만큼,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와 의견을 적극 제시해달라"고 했다.


한 대행은 이날 HD현대중공업 방문에 앞서 울산중앙전통시장 내에서 결식 아동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해 온 한 식당을 방문했다.


한 대행은 식당 사장에게 "15년 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돈가스를 마련해줬다고 들었다"며 "그런 일을 해오신 것이 정말 존경스럽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앞서 한 대행은 전날에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 공장을 찾아 자동차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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