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한) 정률(대표변호사 안장근, 이지호)은 1994년에 창립되어 곧 3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가 있는 명문 로펌이다. 그러한 정률이 4일 비대면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판사, 검사, 특검 등 전관 출신들로 구성된 ‘형사특별팀’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대한변호사협회와 법률 플랫폼인 로톡과의 첨예한 갈등속에서 형사특별팀은 협회의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준수하면서 최소한의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어느 법무법인을 선택해야 할지 그 경험과 관련 지식이 없는 법률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그간 정률은 주로 대기업, 중견기업 등 고액의 자문보수를 지급할 수 있는 기업들 위주로 소송과 자문업무를 수행하여 왔으나 이제는 외연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기 위하여 문턱을 낮춰 합리적인 비용으로 개인 등 일반 법률소비자들의 사건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률의 신임 대표변호사들과 운영위원들이 타 법무법인과의 합병 등을 통하여 초대형 법무법인으로 나아가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결국 법률소비자들의 선택은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법률소비자들은 자신에게 형사사건 등이 생기면 우선 지인들을 통해 형사전문변호사를 소개받거나 아니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핸드폰으로 형사전문변호사를 검색하게 될 텐데 이때 검색되는 대부분의 로펌들은 경험이 부족한 신생 로펌에 불과하고 지인들을 통해 변호사를 소개받더라도 그 변호사가 형사전문변호사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형사특별팀의 구성원이자 검사 출신인 마훈 변호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형사전문변호사는 소수에 불과하다. 또한 처리한 사건의 경우 그 변호사가 처리한 사건인지 법인 전체가 처리한 사건인지 검증이 필요하다. 그나마 검사 출신인 경우에는 그러한 검증이 필요 없다. 현재와 같은 무분별한 인터넷 광고 속에서 법률소비자들이 과연 제대로 된 형사분야 변호사를 찾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결국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률이 형사특별팀을 구성한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마 변호사는 “이제는 우리 법인 또한 합리적인 수준의 보수로 일반 개인 사건도 처리하여 개인 고객들 또한 최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정률의 형사특별팀이 그러한 수요와 만족을 충족시킬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하였다.
정률은 약 60여명의 변호사와 전문위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검사장, 부장검사 등 고위 전관 출신 변호사들도 다수 포진되어 있다. 형사특별팀의 구성을 살펴보면, 판사 출신으로서 이전 동료 판사들로부터 평판이 좋기로 자자한 김기욱 변호사(연수원 33기), 이른바 최순실 특검과 디도스(DDos) 특검에 모두 합류하여 실력이 검증된 전종원 변호사(연수원 33기), 검사로 오랜 기간 근무하고 삼성그룹 법무팀 경력도 있어 각 분야의 업무를 두루 경험한 마훈 변호사(연수원 34기), 국가정보원 대선개입사건 등 초임 때부터 주로 굵직굵직한 형사사건을 수행한 박현철 변호사(로스쿨 3기) 등 총 9명의 형사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형사특별팀은 아직 피의자 신분은 아니나 입건 전 참고인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찰, 검찰 단계에서 변호인을 집중 투입하는 등 충분한 변호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