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9위 등극
카카오뱅크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기 편입이 결정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카카오뱅크의 신흥국 지수 조기 편입을 지난 6일 장 마감 후를 기준으로 확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일 코스피에 상장한 첫날 상한가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33조원을 돌파했다. 시총 순위는 코스피 보통주 기준 11위에 올랐다. 상장일에 MSCI 지수 조기 편입을 위한 전체 시총 기준과 유동 시총 기준을 충족한 셈이다.
이날 장중 시총은 40조원을 넘어서며 47조원대의 현대차에 이어 시총 9위로 올라섰다.
조기 편입 종목은 상장 후 10거래일 장 마감 이후 지수에 편입된다. 이에 따른 카카오뱅크의 지수 편입 시점은 오는 20일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동비율 11%와 상장일 종가 6만9800원을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신흥국 지수 내 비중은 0.04%를 차지해 수급 영향액은 2000억원 수준”이라며 “지수 편입일에는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SCI는 분기·반기 지수 정기 변경과 별도로 신규 상장 종목이 상장일이나 그다음 날에 조기 편입 조건을 충족하면 지수에 편입한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