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기대감 고조…5300만원대 근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비트코인 시세 역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30일 주요 외신에 다르면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29일(현지시각) 게리 갠슬러 SEC 위원장이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갠슬러 위원장은 전날 열린 파이낸셜 타임즈의 북미 자산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이 아닌 선물계약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SEC 담당 부서가 신청 서류를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오는 10월 중으로 비트코인 ETF의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EC는 투자자 보호 장치 미비와 시장 조작 가능성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 ETF 승인을 계속해서 미뤄왔다.
이러한 호재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비트코인도 4% 이상 상승하며 모처럼 5300만원대에 근접한 상황이다. ETF 출시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불식시켰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5분 기준 1비트코인은 529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4.3%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28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업비트와 빗썸에서 36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5.9% 상승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