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감독이 견고한 수비력을 선보인 김민재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원정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2승 2무(승점 8)를 기록한 한국은 이란(승점 10)에 이어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재 A조는 이란과 한국이 1~2위를 달리는 가운데 시리아를 3-2로 꺾은 레바논(승점 5)이 3위로 치고 나와 선두권 추격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이란은 최종 예선 돌입 후 내달리던 3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A매치 10연승도 한국에 의해 마감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이란 축구대표팀의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무승부가 기쁘진 않다.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에 대한 총평으로는 "전반에 중원에서 선수들 사이가 멀어지는 문제를 보여서 후반에 이 부분을 수정하고 압박을 강화하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등 이란이 자랑하는 공격수들이 김민재(페네르바체)에게 고전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즈문은 팀에 중요한 선수"라고 애써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위치(조 1위)에 만족한다. 다음 경기엔 보완할 점에 더 신경 써서 견고한 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