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0.18→0.17% 전셋값도 주춤…비수기 영향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4주 연속 둔화됐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과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0.26%로 지난달 4일(0.34%) 이후 4주 연속으로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도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5%로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에서는 자치구 대부분이 지난주 대비 낮거나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0.25%)의 경우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타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강남(0.21%)과 송파구(0.21%)는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0.02%p씩 줄었다.
노원(0.15%)·도봉(0.09%)·강북구(0.07%) 등 일명 '노·도·강' 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33%에서 이번 주 0.29%로 낮아졌다. 안성(0.43%), 안양(0.41%), 안산(0.40%), 군포(0.42%), 시흥(0.38%) 등 광역급행철도(GTX)·신안산선 등 교통호재와 신도시 개발 등의 호재로 가격이 급등했던 곳도 주춤했다.
인천도 0.38%에서 0.37%로 오름폭이 작아졌다.
전세도 비수기 영향으로 일단 안정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18%에서 0.17%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12%로, 경기는 0.25%에서 0.22%로 각각 오름폭이 줄었다.
이번 주 인천 전셋값은 지난주(0.23%) 대비 0.25% 올라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