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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부인 이순자 "고통받은 분들께 남편 대신 사죄"


입력 2021.11.27 09:34 수정 2021.11.27 10:11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5·18’ 등 언급하지는 않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인식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고인의 부인 이순자씨와 장남 전재국씨가 운구행렬을 뒤를 따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가 27일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특히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측이 과오에 대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씨는 ‘5·18’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씨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에서 유족 대표로 나와 “돌이켜보니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나시고 저희는 참 많은 일을 겪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전 대통령 사망 당시를 회고하며 “11월 23일 아침 제 부축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시더니 갑자기 쓰러져 저의 품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셨다”고 했다.


이어 “6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부부로서 함께 했던 남편을 떠나보내는 참담하고 비참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고통 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이 세상과 하직한 것은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씨는 “남편은 평소 자신이 사망하면 장례를 간소히 하고 무덤도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며 “또 화장해서 북녘 땅이 보이는 곳에 뿌려달라고도 하셨다”고 유언을 전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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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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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파이어만 2021.11.27  11:19
    사과한다고 빨갱이들이 눈이나 깜짝하는 줄 아나. 더 달려들지. 사실을 알리고 빨갱이들을 전부 척살해야된다고 외쳐야 맞는거 아닌가? 다 늙어서 더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렇게하면 자유시민들한테 칭송받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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