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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티켓배송료 올린다…이커머스도 물가 인상 러시 합류


입력 2022.01.10 07:46 수정 2022.01.07 15:33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쿠팡, 유료 멤버십 요금 인상 이어 인터파크도 티켓 배송료 올려

원자재·물류비 가격 상승 여파…“불확실성 우려에 업계 촉각 곤두”

한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다.ⓒ픽사베이

새해부터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쿠팡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요금을 인상한 데 이어 인터파크도 티켓 배송료를 올리고 나섰다.


미국·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국내 물가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물가 상승 움직임이 이커머스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콘서트, 뮤지컬, 연극, 전시회 등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한 티켓의 배송료를 내달 3일부터 건당 2800원에서 3000원으로 200원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해외 생산·물류 대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인터파크 측은 “원자재 값 인상으로 인한 티켓 제작 단가 인상 및 배송업체의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작년 초에도 티켓 배송료를 2500원에서 28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쿠팡은 작년 12월30일부터 와우 멤버십 요금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렸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을 통해 무료배송과 무료반품을 비롯해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로켓직구 무료배송, 와우 전용 할인, 쿠팡플레이 무료시청 등 10여 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와우 멤버십 회원은 5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서비스 시작 후 진행된 무료배송 주문건수는 10억건이 넘는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멤버십 요금 인상을 두고 물류비 상승 등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와 그간 누적된 적자를 메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쿠팡은 작년 3분기 기준 5조4000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도 불어나면서 누적 적자가 5조원에 육박한다.


증권가에서는 신규 회원에 이어 기존 회원들에게도 가격 인상을 적용한다면 연간 매출과 이익은 각각 125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쿠팡은 또 배달서비스인 쿠팡이츠의 수수료·배달비 체계로 내달 3일부터 개편한다. 이는 2019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년 반 만이다.


쿠팡이츠는 주문 중개 수수료 건강 1000원, 배달비 5000원 고정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중개 수수료 및 배달비를 수수료 일반형, 수수료 절약형, 배달비 절약형, 배달비 포함형 등 4가지로 구분했다.


SSG닷컴도 연내 안에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G마켓·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과 연계한 통한 멤버십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여파가 이커머스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물가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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