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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폭발' 통가 머물던 영국 여성, 유기견 구하려다 파도에 휩쓸려 사망


입력 2022.01.18 19:38 수정 2022.01.18 16:18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위성으로 촬영한 통가 해저화산 폭발 전후 모습 ⓒ 뉴시스

대형 화산 폭발로 재난 상황에 처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서 유기견을 구하려다 실종된 영국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BBC는 통가에서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던 여성 안젤라 글로버가 화산 폭발의 첫 희생자가 됐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글로버는 화산 폭발 직후 유기견을 구조하려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남동생은 "우리 가족은 큰 슬픔에 빠졌다"며 "누나는 개를 좋아해 유기견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걸 자신들의 집 구하는 것보다 앞세웠다"고 슬퍼했다.


통가는 이번 화산 폭발로 주민 10만 명 중 약 8만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통가와 연결된 해저 통신케이블이 절단돼 정확한 피해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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