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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113만5000명 증가…지난해 기저효과 영향


입력 2022.02.16 09:32 수정 2022.02.16 09:32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2000년 3월(121만1000명) 이후 약 22년만

숙박음식업 2개월 연속 증가…전 연령층 고용률↑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대비 113만명 넘게 늘어나면서 약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쇼크’로 취업자 수가 급격히 줄어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5만3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13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2000년 3월(121만1000명)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가 약 2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1년 전의 고용쇼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작년 1월 취업자는 98만2000명 급감한 바 있는데, 이 때문에 올해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는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월 고용동향은 지난해 1월 취업자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및 증감 추이(전년동월비) ⓒ기획재정부

1월 취업자는 60세 이상(52만2000명), 20대(27만3000명), 50대(24만5000명), 30대(2만2000명), 40대(2만4000명) 등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났다. 특히 2020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2개월 하락하다 이번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체 고용률은 59.6%로 전년보다 2.2%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7%p 오른 67.0%로 집계됐다.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만7000명(-27.2%) 감소한 114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2000년 8월(-45만6000명) 이후 21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실업률은 1.6%p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10만4000명으로 47만6000명 줄어 11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산업별로보면 코로나19로 타격이 가장 컸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12만8000명이 늘어 2개월 연속 반등을 기록했다. 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5만명, 11.8%)과 운수창고업(12만1000명, 7.8%) 등도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5만6000명, -1.6%),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만1000명, -1.9%) 등은 취업자가 감소했다.


아울러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8만6000명(4.7%), 임시근로자는 37만7000명(9.8%)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6만명(-5.3%)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2.0%) 증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4000명(4.2%) 증가를 나타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4000명(-0.4%) 줄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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