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과거 국내대학에서 먕예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박탈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기준 국내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국제법 학사, 경제학 박사학위를 거쳐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용인대학교에서 세계 최초로 '명예 유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용인대는 "푸틴 총리가 평소 유도 정신을 바탕으로 국제스포츠계와 세계평화를 위해 공헌했으며 한국과 러시아 상호간 체육문화 교류 및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한 점을 높이 사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명예 유도학 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11살 때부터 유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푸틴 총리는 "불량 청소년이던 시절 유도를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 할 만큼 유도 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8세 때 유단자가 됐고, 공인 6단까지 땄다. 또 러시아 유도인 2명과 '유도의 역사, 이론 및 실전'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2001년 방한 당시에는 대한유도회로부터 유도 명예 7단을 받기도 했다.
푸틴의 국내 대학 명예박사 학위가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용인대 최악의 아웃풋" "전쟁광에게 무슨 박사 학위지" "학위 박탈하세요" "유도 배워서 남 해하는 푸틴"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푸틴은 저 학위 신경도 안 쓸 듯" "학위 박탈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이런데 힘 쏟지 말자" 등 의견을 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국제유도연맹(IJF)은 27일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 갈등을 고려해 IJF 명예회장이자 명예대사인 푸틴 대통령의 자격을 정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