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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보복 발언’ 일파만파...野 “구밀복검 본심 드러내”


입력 2022.03.01 00:00 수정 2022.03.01 05:4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국민의힘 파상공세 이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남부수도권 시대, 대구 경북의 재도약, 이재명은 합니다!' 대구 집중유세에서 두루마기를 선물받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정치보복은 나중에 몰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27일 울산광역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 연설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정치적 안정 정말로 중요한데 세상에 어떤 대통령 후보가 정치보복을 공언합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어도 꼭 숨겨놨다가 나중에 몰래 하는 거지. 세상에 대 놓고”라며 “국민을 대체 뭘로 보는 거겠나. 지금도 이런데 진짜 대통령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숨겨뒀다가 어디에다가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건가. 여당 관계자 이야기대로 이 후보를 탄압했다던 문재인 정부인가”라고 비판했다.


허정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가 어제 부지불식 중 입에는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는 구밀복검의 본심을 드러내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트집 잡는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만 해도 이 후보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고 했다”며 “그랬던 당사자가 윤석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정치보복’으로 몰고 가며 내로남불의 전형적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최근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측근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이 후보 발언이 담긴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보도된 대로라면 이 후보는 당장은 정치보복 하겠다는 말을 하진 않지만 나중에 대통령이 되면 은밀하게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가 울산 유세 때 한 말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며 “진심이 아니길 바라며 혹 실언이라면 정정이나 적절한 사과를 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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