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역세권 청년주택, MZ세대 주거안정 돌파구로 '각광'


입력 2022.07.09 13:13 수정 2022.07.08 15:55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요즘 2030세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이끄는 '역세권 청년주택'이 인기다.하단 롯데캐슬.ⓒ롯데건설

요즘 2030세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이끄는 '역세권 청년주택'이 인기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임대료, 우수한 입지 등을 내세워 공급돼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2021년 2차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자 모집에는 약 3만5000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50대 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1년 1차 경쟁률(60대 1)보다 낮지만 신청자는 직전 1만6505명에 비해 2배가 넘는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안정과 주거난 해소를 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시세 대비 저렴한 공공임대와 민간임대 주택으로 공급된다.


공공임대는 임대료가 주변 시세 대비 30% 수준, 민간임대는 주변 시세 대비 85%(특별공급), 95%(일반공급)으로 책정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청년층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해당될 경우에는 임대료 상승률 5% 제한도 누릴 수 있다. 또 최대 10년까지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청약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SH공사의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자모집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2019년 1차 23.4대 1 ▲2020년 1차 26.3대 1 ▲2021년 1차 60대 1 등으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2021년 진행한 '홍대 크리원' 입주자 모집에서는 617.5대 1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치솟는 집값과 청약 경쟁, 대출 규제, 물가 상승 등 다양한 여건들로 청년층의 내 집 마련 통로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역세권 청년주택은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잠재울 가장 가깝고 쉬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에 분양을 앞둔 역세권 청년주택으로도 2030세대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이달 부산 사하구 하단동(623-17번지 외 10필지) 일대에 '하단 롯데캐슬'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의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단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 24~45㎡ 소형 중심의 총 356가구 공동주택(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 19실로 구성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이 도보 1분 거리, 150m 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임대료 상승률 5% 이하 제한 및 캐슬링크 서비스로 롯데캐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단지 내 이동 또는 전국 단지 간 이동도 가능할 예정이다.


금강실업(시행)은 현재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208-4 외 2필지) 일대 '잠실새내역 잠실엘타워' 임차인을 모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개동, 지하 3층~지상 최고 12층 1개동 총 2개동으로 전용 16~33㎡, 298가구 중 210가구(특별공급 42가구, 일반공급 168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잠실한강공원, 올림픽공원 등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서해종합건설은 이달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198-3) 일대에 '구산역 서해그랑블'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단지는 전용면적 16~33㎡ 총 217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구산역 3번 출구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내에는 공동라운지, 코인세탁실 등의 커뮤니티시설 등도 계획돼 있어 입주민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