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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 이어 ‘히트2’로 모바일 게임시장 ‘정조준’


입력 2022.08.19 14:10 수정 2022.08.19 14:11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대형 MMORPG 히트2, 오는 25일 국내 출시

참여형 콘텐츠 눈길… 유저 투표로 게임 룰 변경

2분기 및 상반기 최대 매출…히트2로 호실적 이어갈지 주목

ⓒ넥슨

넥슨 신작 ‘히트2(HIT2)’의 출시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에 이어 히트2까지 흥행을 이끌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오는 25일 정식 출시되는 히트2는 공성전과 대규모 필드 전투 중심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넥슨 대표 모바일 IP(지식재산권) ‘히트’의 세계관을 잇는다.


히트2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 합병법인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다. 넷게임즈가 개발 중이던 게임을 양사 합병에 따라 합병법인이 이어받았다.


원작 히트가 지난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만큼 히트2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지난 7월 28일 진행된 사전 캐릭터 선점 이벤트는 참가자가 몰리며 시작 7시간 만에 35개 서버가 모두 마감됐다. 이날 넥슨은 기존 서버별 수용인원을 확대하고 서버 5개를 추가 오픈했으며 지난 18일 40개 서버가 모두 마감됐다.


히트2는 ‘유저 참여 시스템’을 앞세워 여타 게임과 차별화했다. ‘조율자의 제단’을 운영함으로써 이용자는 매주 투표를 통해 다음 주에 적용되는 서버 규칙을 정할 수 있다. 이용자는 일일 퀘스트를 수행해 투표권을 획득할 수 있고 일주일간 진행되는 투표 기간 PK(Player Killing) 가능 여부 및 패널티, 캐릭터 부활방식, 아이템 드롭률 등을 정할 수 있다. 투표권은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어 투표제도 활용성을 높였다.


채널별로 규칙과 콘텐츠가 다른 점도 특징이다. 이용자는 성향과 목적에 따라 채널을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예컨대 ‘하드(HARD)’ 채널에서는 항상 PK가 가능하며 경험치와 아이템 드랍률이 다른 채널보다 높다.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 제압 시 추가적인 보상도 획득할 수 있다.


‘1채널’은 투표를 통해 PK 가능 여부가 결정되며, PK 가능으로 의견이 모일 경우 보스 몬스터의 보상 아이템이 추가 지급된다. ‘2채널’부터는 투표 결과에 따라 채널 규칙이 정해지지만 보스 몬스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최성욱 넥슨 사업본부장은 “히트2는 그간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시도를 하며 서비스 측면에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당연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아지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만드는 것이 히트2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BM(수익구조)은 완화했다. 동일 등급에서 차등 확률을 적용하지 않고, 합성에서 나오지 않고 뽑기(유료콘텐츠)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은 없앴다. 100% 이용자가 원하는 클래스만 얻을 수 있는 시스템 ‘클래스 지정 소환권’도 선보인다.


박영식 넥슨게임즈 PD는 “무소과금 이용자들의 유료재화를 확보하기 위해 활용하는 인게임 요소를 절대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위 이용자들이 무소과금 이용자분들에게 재료를 구매하는 선순환 구조를 꼭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 18일 히트2 공식 출시를 앞두고 PC버전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23일부터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모바일 앱마켓에서도 설치를 지원한다. 히트2는 계정 연동으로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한편, 넥슨은 지난 2분기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증가했다. 상반기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던파 모바일’의 장기 흥행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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