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시원찮은 맨유·리버풀…누구에게나 우승 기회?


입력 2022.08.23 08:08 수정 2022.08.23 08:0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018년 이후 4시즌 만에 리버풀전 리그 경기 승리

맨유와 리버풀이 부진한 가운데 아스날 깜짝 선두

4년 만에 맨유에 패한 리버풀. ⓒ 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4시즌 만에 라이벌 리버풀전에서 승리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서 2-1 승리했다. 맨유의 리버풀전 프리미어리그 승리는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두 팀 다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맨유는 개막 후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처진 상황이었고 리버풀 역시 승리 없이 2무만 기록, 갈 길이 급했다.


승리가 보다 절실했던 팀은 맨유였다. 이적설에 휘말려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맨유는 전반 16분 제이든 산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8분 리버풀 수비진 실수를 틈 타 기회를 만든 맨유는 마커스 래쉬포드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리버풀은 후반 36분 모하메드 살라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거기까지였다.


두 팀의 순위는 역전된 상황이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맨유는 단숨에 14위까지 점프한 반면,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리버풀은 16위까지 처지면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맨유와 리버풀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 AP=뉴시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뚜렷한 ‘양 강’ 체제를 확립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의 우승 경쟁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여기에 기존 ‘빅6’인 토트넘, 첼시, 맨유, 아스날이 추격하는 양상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리버풀이 3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한데 이어 맨유마저 부진에 허덕이며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 맨시티도 개막 후 2연승을 신고하며 순항하는 듯 보였으나 지난 주말 뉴캐슬과의 경기서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 연승 행진이 중단되고 말았다.


여기에 구단주 교체 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려는 첼시도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12위에 올라 아직까지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평가다.


혼란을 틈 타 상위권에 오른 팀은 아스날과 토트넘이다. 특히 아스날은 개막 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2승 1무를 기록 중인 맨시티, 토트넘, 리즈, 브라이튼 등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