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에 고소득층 젊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신규 주택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곳엔 대기업 사업장과 IT기업들이 입주한 동탄테크노밸리, 10여개 일반산업단지까지 대거 포진해 소득 수준이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동탄신도시의 30∼40대 인구는 73%에 달해 전국 평균(59.3%)보다 13%포인트 높다. 이들의 자녀층에 해당하는 10세 이하 인구 비중(20%)은 전국 평균의 2배에 이른다.
이들은 동탄신도시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개점이후 1년간 전체 매출에서 204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웃돌았다.
지난 6월말 개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에서는 최근 2억6500만원짜리 중고 페라리가 팔리데 이어 3~4억원대에 달하는 람보르기니와 포르쉐도 판매 중이다. 1병에 1980만원인 해외 유명 위스키를 전국에서 단독 판매하기도 했다.
건설사들도 이들을 겨냥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을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으로 전용면적 84㎡ 위주 400실로 구성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동탄에 있따라 진출한 것은 젊은 고소득층을 겨냥한 측면이 있다"며 "부동산 시장에서는 3040세대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