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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9점' LG, 꺼지지 않는 1위 탈환 꿈…KIA 8연패


입력 2022.09.20 23:03 수정 2022.09.20 23:1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광주 KIA전 9회 타선 폭발로 11-1 대승..선두 SSG와 3.5게임차 유지

LG 트윈스(자료사진). ⓒ 뉴시스

LG 트윈스가 타선의 뒷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완파하고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LG는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에만 대거 9점을 더해 11-1로 크게 이겼다.


78승(2무47패)째를 챙긴 LG는 KT 위즈를 4-2로 누른 선두 SSG 랜더스와 3.5 게임차를 유지하며 ‘뒤집기 우승’의 꿈을 이어갔다. 반면 KIA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나마 6위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2-8로 져 1.5게임차는 유지했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8회까지 투수전 양상을 띠었다. LG 선발 애덤 플럿코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KIA 선발 션 놀린은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3회말 KIA에 점수를 내준 LG는 5회초 2사 후 유강남의 솔로홈런(시즌 8호)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의 3루타가 터지면서 균형을 깰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홍창기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아웃 카운트 하나가 늘어난 가운데 박해민도 내야 땅볼을 때렸다. 이때 KIA 유격수 박찬호는 포수 박동원을 향해 악송구를 저질렀다. 그 사이 서건창이 홈을 밟아 LG는 2-1 리드를 잡았다. 충분히 주자를 잡을 수 있는 여유 있는 상황에서 박찬호는 어이없는 송구를 범하고 땅을 쳤지만 이미 스코어가 바뀐 뒤였다.


상대 실책으로 귀중한 1점을 보탠 LG는 9회초 12명의 타자가 들어설 만큼 폭발했다. 김현수 3점 홈런, 김민성 2점 홈런이 터졌고, 유강남-홍창기는 각각 2타점 적시타로 기름을 부으며 도합 9점을 뽑았다.


1사 만루 찬스를 두 차례 날린 타선과 고비에서 치명적 실책이 터진 KIA로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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