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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 자폐인들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


입력 2022.10.02 09:51 수정 2022.10.02 09:51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제 3자의 분석 아닌, 자폐인이 직접 써내려 간 기록

'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가 자폐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기록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자폐인이 보는 세상은 어떻게 다른가?'는 자폐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관점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책이다.


만 6세까지 말을 하지 못했고, 초등학교에 입학할 지적 능력이 없다는 판정을 받기도 했던 저자가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무겁지 않게 써내려 간 것. 제3의 분석이 아닌, 자폐인이 직접 털어놓는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진짜 현실을 엿보게 한다.


물론 저자가 어떤 것을 이해하는 방식이나 또는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것은 분명하다. 전화벨이 울리면 공포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사람들이 왜 축구를 보는지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자신이 느껴온 것들을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풀어내면서 정상-비정상의 경계는 무엇인지를 다시금 되새겨보게 한다. 타인을 이해해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가 펼쳐놓는 또 다른 관점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현대지성 / 조제프 쇼바네크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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