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2주 연속 우승으로 누적 상금 10억 돌파 눈앞
유해란과 이예원, 박지영도 선전 펼치면 10억 상금 가능
하반기 KLPGA 투어를 지배하고 있는 선수는 단연 김수지다.
김수지는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데 이어 지난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주 연속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성공했다.
두 대회에서 수령한 상금만 4억 1400만원. 이로 인해 김수지는 시즌 누적 상금을 약 9억 2270만까지 늘렸다. 단 2번의 출전만으로 시즌 전체 상금의 절반 정도를 수령한 김수지다.
김수지의 활약으로 상금왕 경쟁은 안개 속으로 빠지게 됐다. 3주 전만 하더라도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거머쥐며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박민지가 무난하게 상금왕에 오르는 듯 했으나 김수지의 역습으로 이제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특히 김수지는 생애 첫 상금 10억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상금 10억원까지 약 7729만원이 모자라며 다가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3위 이내 입상할 경우 박민지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상금 10억 돌파 선수가 된다.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10억 돌파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남은 대회 일정과 김수지의 물오른 기량을 감안하면 시즌 내 목표 달성은 확실시 된다.
KLPGA 투어 역사상 한 시즌 2명 이상의 선수가 10억 클럽에 가입한 사례는 총 2번이다.
2016년 박성현과 고진영이 대기록의 서막을 장식했고 2019년에는 최혜진과 장하나가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이미 달성한 박민지와 기록 달성이 유력한 김수지, 여기에 1명이 더 추가되며 사상 첫 10억 클럽 3명의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현재 상금 랭킹 3위권에는 7억원대 초반인 유해란과 이예원, 그리고 6억원대 중후반을 수령 중인 박지영이 위치해있다. 이들 모두 언제든 우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 번에 상금을 크게 늘릴 수 있으며, 우승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돼 많은 돈을 쌓는 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