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카드학회 정기학술대회
조달비용↑‧결제시장 등 경쟁 밀려
국내 카드사,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업계가 최근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머리를 맞대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18일 한국신용카드학회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정기학술대회를 통해 여전업계의 위기 상황을 진단하며 “여전사들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책금리 급등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특히, 여신전문금융전문회사채 금리가 6%대로 급등하는 등 단기시장에서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카드사, 캐피탈사의 재무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간편 결제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어 여전업계는 한 발짝 밀려났다는 평가다. 업계는 “간편결제시장이 빅테크의 간편결제 서비스, 카드사의 공동 간편결제서비스인 ‘오픈페이’,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 페이 시장 강자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카드 서비스에 대한 불완전 판매, 카드발급 및 대출한도 등 제도개선 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여전사들의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서는 미국의 긴축 시계 가속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채권시장 불안과 돈맥경화 현상에 대해 분석하고, 여전사의 재무리스크 분석 및 대응방안을 다뤘다. 아울러 고객 리스크 증가 및 대책 마련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국신용카드학회는 “여전사의 결제시장에서의 사업 리스크는 한층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업계에서 소비자의 권한과 위상도 높아지면서, 소비자 보호는 여전사들의 지속성장을 위해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 불가결한 경영의 핵심 현안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