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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새해 리스크 관리 최우선"


입력 2022.12.30 10:32 수정 2022.12.30 10:32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행연합회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30일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에 두고 경영의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새해를 맞아 금융산업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기회를 찾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금융인이 다함께 생각해 봤으면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권이 충당금 기준을 개선해 대손충당금 규모를 선제적으로 늘렸으나, 가계 및 한계기업의 상환능력 저하 등 실물부문 부실 확대에 대비해 크레딧라인을 재점검하고 산업별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은행들도 보수적으로 대출을 운영하는 동시에 WM·디지털뱅킹 등 성장분야에 대한 투자는 과감하게 늘리고 있다"며 "우리 금융산업도 산업구조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상품, 조직, 문화, 전략을 재정비하고 경영의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경제적 방어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5대 금융지주는 채권시장 및 단기자금시장 경색 완화를 위해 95조원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IMF는 은행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GDP 성장률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데 평균적으로 3.1년이 걸린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금융이 우리 경제의 최후의 보루라는 날카로운 책임감을 가져야할 이유"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금융권이 철저한 자기혁신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전업주의 완화의 흐름과 산업과 금융의 결합, 제판분리의 보편화는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특히 빅블러 시대의 금융·비금융 산업간 융합 확대는 금융산업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사는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 수집·분석체계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조직의 결합과 분할, 업무위탁 등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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