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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ESG 데이터 신뢰 높여 투자 촉진해야"


입력 2023.03.16 12:00 수정 2023.03.16 12:00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보험연구원

정책당국이 공시제도를 개선해 ESG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고, 민・관협력 정책을 제시해 투자를 촉진할 필요가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6일 발표한 '보험산업과 ESG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한 보험사 투자 전략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ESG 투자는 기업의 재무정보뿐만 아니라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를 고려하는 투자 방식이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재무적 수익을 추구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위험을 관리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고 보험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규제 대응 등을 통해 위험관리를 고도화할 수 있다.


보험사 ESG 투자는 유럽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SG 투자를 선도하는 유럽 보험사는 다양한 ESG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최근 ESG 통합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미국의 경우 아시아에 비해서도 확산 속도가 느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보험사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ESG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고 외부 위탁 형태로 관련 투자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험사는 ESG 데이터의 확보, 투자처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뢰도 높고 표준화된 데이터의 확보, 목표 수익률을 충족할 수 있는 투자처 확보, 내부 투자 정책 및 체계 구축 등이 ESG 투자 시에 주요 제약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험연구원은 국내 보험사가 장기 성과 제고를 위해 ESG 통합 전략의 확대 방안을 모색해하고 위탁운용을 주로 활용하는 경으 ESG 요소를 고려한 위탁운용사 평가・선정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정책당국이 공시제도를 개선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고, 민・관협력 투자 정책을 통해 투자처를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SG 공시를 통해 공개하는 핵심 ESG 지표를 표준화해 산업별로 비교 가능성・투명성・일관성을 제고해 투자자가 피투자 기업・사업의 ESG 데이터를 투명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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