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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DEA처럼…국민 66% "마약수사청 신설 필요"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4.13 07:01 수정 2023.04.13 07:0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지역·연령·성별 무관하게

"필요하다"는 응답 과반

지난 2월 2일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마약밀수 단속 종합대책 언론브리핑에서 적발된 마약을 공개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유명 연예인은 물론 강남 학원가에서까지 마약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관련 사안을 전담하는 수사기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약 사건·사고 증가와 관련해 마약수사청 신설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불필요하다"는 28.7%, "잘 모르겠다"는 5.3%로 각각 집계됐다.


미국은 법무부 산하의 외청으로 마약단속국(DEA)을 두고 해외로부터의 마약 밀수와 미국내 마약 유통 단속 및 예방을 전담시키고 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 때인 1973년에 '마약과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신설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약 사건·사고 증가와 관련해 마약수사청 신설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6%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마약수사청을 새롭게 꾸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은 △모든 지역 △전 연령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 70.8% △대구·경북 69.7% △경기·인천 67.9% △광주·전남·전북 67.2% △대전·세종·충남·충북 61.8% △강원·제주 61.4% △서울 59.8%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68.8% △60대 이상 68.3% △30대 67% △20대 이하 62.4% △40대 61.6%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의 67.9% △남성의 6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마약수사청 신설 필요성은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과반을 기록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와 관련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물론,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서도 "필요하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구체적으론 △매우 잘하고 있다 90.7% △잘하는 편이다 83% △잘못하는 편이다 70.2% △잘 모르겠다 56.1% △매우 잘못하고 있다 50.7%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지자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정의당 지지자 △'지지정당 없음' 응답자 가운데서도 마약수사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선 마약수사청 필요 의견(46.6%)이 과반에 미치지 못했지만, 불필요 의견(35.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발언 △다양한 계층은 물론 학원가까지 침투한 마약 관련 사건·사고 등을 언급하며 "국민적 경각심이 반영된 응답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8%로 최종 1008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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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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