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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내주 5박7일 국빈 방미…26일 정상회담·27일 의회 연설


입력 2023.04.20 12:42 수정 2023.04.20 12:4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28일 하버드대 정책 연설·MIT 석학과 대화…29일 귀국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는 두 번째 외국 정상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윤 대통령 국빈 방미 일정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만찬도 함께 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한미 정상회담 하루 전날인 25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가지는 일정을 소화한다.


김 차장은 "두 정상이 여러 일정을 함께 하면서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의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한다.


자유민주주의·법치·인권이라는 공동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하며, 앞으로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의회 연설 이후엔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 내외와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 뒤 미국 군 수뇌부로부터 정세 브리핑을 직접 받는다.


윤 대통령은 27일 늦은 시간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인근 장소에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 현직 대통령 최초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정책 연설을 한다.


김 1차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200년간 미국이 이끌어온 경제적·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의 자유 양면성에 대한 생각을 연설에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현지 시각으로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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