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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김남국, 총선 전 복당 가능성 없어…내 경우와는 달라"


입력 2023.05.25 11:12 수정 2023.05.25 11:1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김남국, 탈당했는데 당이 적극적으로

더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겠나"

"강성팬덤 자체가 민주당 공격 언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코인 투자 논란으로 자진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 자신의 탈·복당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선을 그으며 "당헌·당규 때문에라도 총선 이전에 복당할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민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김남국 의원에 대해 당이 뭔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나'라는 질문에 "탈당했는데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민주당 당헌·당규를 보면 당시에 진상조사가 있었는데, '징계 회피용 탈당의 경우는 복당 불허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지적하자, 민 의원은 즉시 "자꾸 내 복당하고까지 연결시켜서 엉뚱한 말씀을 한다"며 "김 의원이 탈당했는데 지금 민주당에 복당할 수 있겠나"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탈당한지) 열흘 정도 됐고, 지금 활동을 멈췄지 않나. 이런 분이 스스로 탈당을 했는데, 당헌‧당규 때문에라도 앞으로 총선 이전에 복당할 가능성이 없다. 특히 나 같은 경우엔 입법 활동을 하다가 (탈당을 한 것)"이라며 "(나의 탈당과는) 전혀 다르다. 전혀 달라서, 내가 볼 때는 당에서 복당을 고민할 시기는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 의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탈당했다 최근 당 지도부의 결정으로 특별복당한 바 있다.


민 의원은 이어진 진행자의 '강성팬덤' 논란과 관련한 질문엔 "강성팬덤 자체가 민주당을 공격하는 언어"라며 "상대방을 공격하는 언어로 쓰려고 자꾸 열성팬들, 강성팬들 이런 말을 만드는데, 열성 지지자들이 많은 정당이 좋은 정당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축구에 보면 굉장히 열정적인 팬들이 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훌리건이 있다. 훌리건은 아시는 것처럼 폭력적이고 억압적이고 모욕적이고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을 뛰어넘는 행동을 한다"며 "그런데 강성팬덤이라고 몰아붙이는 분들이, 민주당의 열성당원들이 그런 일을 하나"고 되묻기도 했다.


최근 자신에게 온 욕설문자를 공개하기도 한 민 의원은 "이원욱 의원한테 문자를 보낸 사람이 왜 그런 짓을 했을까, 내가 진즉 대선 때부터 쭉 보니까 당원이 아닌데도 침투해 들어와 있는 이를테면 세작, 간첩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뭔가를 조작해내기 위한 기획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런 사람들하고, 실제 열성당원을 구분해줘야 된다. 민주당 분열을 책동하는 그런 기획,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는, 가짜 당원들을 강성팬덤에 묶어서 공격하는 재료로 쓰는 것은 매우 부도덕하고 정치윤리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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