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세계선수권 출사표를 올렸다.
대한수영연맹은 27일 진천선수촌에서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 수영대표팀 미디어데이를 열어 선수들의 각오를 전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다음달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며 한국은 경영을 비롯해 다이빙, 아티스틱스위밍, 오픈워터 종목에 37명의 선수들을 파견한다.
스포트라이트는 역시나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에게 모아졌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2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현재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황선우는 지난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서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해 1분44초47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우승은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1분43초21)의 몫이었다.
황선우는 이번에도 포포비치를 경계했다. 그는 포포비치에 대해 "1분42초9대 기록을 가진 선수다. 지금 기록이 좋지 않지만 이번 대회서 부딪혀봐야 알 수 있다. 포포비치 외에도 올해 1분44초대 기록을 작성한 중국의 판잔러 등 도 견제해야 한다. 1분44초대 초반의 기록을 내야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선우는 계영 동료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황선우는 "계영 800m에 출전하는 동료들의 기록이 지난해보다 1초에서 2초 정도 줄었다"며 "계영 800m 결승에 진출해 입상까지 노려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