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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인기'에도…아이폰15, 중국서 불티나게 팔려


입력 2023.09.17 13:30 수정 2023.09.17 13:30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예약판매 시작 1분만 매진

아이폰15 시리즈.ⓒ애플

중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가 예약판매 개시 1분만에 매진됐다고 연합뉴스가 홍콩 명보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 내 공식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15 시리즈 예약판매를 시작하자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1분만에 매진됐다.


애플스토어 홈페이지는 10분만에 다운됐고, 30분도 안 돼 이날 준비한 모든 물량이 팔려나갔다.


티몰 관계자는 "예약판매 시작 후 30분 동안 9차례에 걸쳐 물량을 보충해 올렸다"며 "현재 아이폰15 프로 맥스가 가장 빨리 팔리고 있고, 아이폰15 프로 판매량도 매우 많다"고 밝혔다.


중국 배달플랫폼 메이퇀 와이마이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가 예약판매 30분 만에 매출이 2억 위안(약 366억원)을 넘어섰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애플의 세 번째 시장이다. 애플 전체 매출의 19%가 중국에서 나온다.


그러나 미중 갈등 고조 속 화웨이가 지난달 말 예고 없이 깜짝 출시한 '메이트 60 프로'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애플의 중국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메이트 60 프로'는 미국의 제재를 뚫고 첨단 반도체 장비를 갖춰야 하는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를 갖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중국인들이 자국 스마트폰의 기술적 발전에 열광하며 '메이트 60 프로'가 인기를 끌자 화웨이는 해당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를 20% 늘렸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틀 만에 200조원 이상 날아가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그런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부인한 상태다. 명보는 "중국 누리꾼들의 아이폰15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며 전날 아이폰15 매진에 대해 '모두 투기꾼들이 사들였다'는 반응과 '나도 사고 싶다'는 반응으로 갈린다고 전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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