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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늘어나는 사고·질환 대비 보험상품 ‘주목’


입력 2023.12.17 06:00 수정 2023.12.17 06:00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추울수록 심·혈관 질환 사망 및 골절 환자 증가

“보험으로 경제·심리적 걱정 줄일 수 있어”

서울 광화문에서 시민들이 외투를 챙겨 입은 채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 한파로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면서 심·혈관 질환이나 낙상·자동차 사고 관련 보험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파로 인해 혈관이 수축돼 혈액 흐름에 문제가 생기고 결빙으로 미끄러운 도로 때문에 넘어지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17일 통계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날씨가 추워질 수록 심·혈관 질환 사망자와 골절환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대비하기 위한 보험 상품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10년(2011~2020년) 동안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 수는 1월이 1만35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혈관질환 사망자의 경우도 1월이 2만2818명으로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해 골절 환자 통계에 따르면 10월에 42만9125명이었던 환자 수가 11월에는 44만707명, 12월에는 44만8969명으로 증가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움직임이 둔해지는 데다 얼음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탓에 넘어지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주중에 내리던 비와 눈이 그친 뒤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를 넘길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탄탄한 보장으로 걱정을 줄일 수 있는 보험 상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지난 8월 출시한 ‘KB 2대질환 열번보장보험’은 뇌와 심장 부위에서 발생하는 주요 질병을 각각 5번씩, 최대 10번까지 보장해준다.


또 농협손해보험이 지난 10월 출시한 ‘무배당 NH하나로간편한건강보험’에는뇌졸중혈전용해치료비, 특정허혈성심장질환혈전용해치료비 등 신 담보가 탑재돼 있다.


AXA손해보험도 ‘AXA올인원종합보험’ 내 특약을 통해 뇌혈관질환과 양성뇌종양 등에 대한 진단금을 보장해 주고 있다.


낙상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를 보장해주는 운전자상해보험도 있다.


현대해상의 ‘뉴하이카운전자상해보험’은 교통사고로 인한 수술·치료비와 형사적, 행정적 책임은 물론 일상생활 속 골절이나 부상 등 상해위험을 보장한다.


삼성화재에서 지난 6월부터 여성 맞춘 특약을 탑재해 판매하고 있는 ‘운전자보험 레디포(for) 레이디’도 눈에 띄는 상품이다.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비용과 상해 담보는 그대로 보장하면서, 여성 운전자를 위한 세부 보장을 탑재하고 있다. 갱년기 여성에게 빈발하는 생활 질병인 골다공증에 주목해 골다공증 진단비, 골밀도 검사비 등을 지원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특히 어르신들의 상해보험이나 혈관질환 보장 상품 문의가 늘고 있다”며 “미리 대비해 경제적·심리적 우려를 줄이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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