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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올해 명확한 성과 보여줘야…기업금융 명가로"


입력 2024.01.02 09:48 수정 2024.01.02 09:49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증권업 진출 예고, 비은행 강화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에도 앞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 데일리안 DB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일 "지난해는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에는 우리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해 명확한 성과들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작년 한 해 우리금융은 실적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을 지켜내며 내실 있고, 미래 발전 가능성 있는 금융그룹으로도 평가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그룹 경영목표를 "선도 금융그룹 도약, 역량집중·시너지·소통으로 수립했다"며 이를 위해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임 회장은 "기업금융은 우리가 대표이자 최고라고 자부하던 분야로 올해는 우량자산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함께 시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역량도 갖춰 기업금융 명가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그룹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병행하는 등 그룹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긴축과 3고 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국내 경기의 성장세 전환이 전망되는 등 다소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면서도 "미·중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부동산PF 부실 우려 등에 따른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해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시너지'와 '디지털/IT'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영업·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자회사 간 교류와 협업사업 추진으로 시너지 성과를 활발히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유니버셜 뱅킹앱(NewWON)'의 높은 완성도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차별화된 서비스 및 경험을 제공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문화 혁신은 고도화하고 사회적 신뢰도는 높여나가겠다"며 "적극적인 상생금융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그룹의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부통제 체계도 그룹 내 사각지대가 없도록 업그레이드 하고, 윤리·준법의식 강화와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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