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된 지 나흘 만에 1조원대의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개시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신청을 완료한 차주는 12일 기준 총 5657명이며, 대출 신청이 완료된 신규 대출 전체 규모는 1조307억원이라고 밝혔다. 갈아타기가 최종 완료된 대출의 평규 인하 폭은 1.5%포인트(P)로, 차주 1인당 연간 약 337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담대 갈아타기는 차주가 신규 대출을 신청하고 대출 심사 완료까지 약 2~7영업일이 소요된다. 이에 실제 대출 이동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오후 8시 누적 기준 대출비교 플랫폼 및 금융회사 자체 앱을 통해 자신의 기존 주담대를 조회한 차주는 9만6000명이었으며, 이 중 3만8000명이 여러 금융회사의 신규 대출 상품 조건을 학인하고 가장 유리한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회사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금융회사 앱을 통해 금리유형·상환방식 등 대출 조건 선택, 약관 동의, 서류 제출 등 신규 대출 신청 단계를 진행 중이다.
이미 금융회사 대출 심사가 완료돼 신규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83만명으로, 대출 규모로 약 162억원이다. 대출 약정에 따라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해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16명이다. 대출 규모로는 36억원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는 31일부터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결제원, 금융회사 및 대출비교 플랫폼 등 참여기관과 함께 시스템 테스트 작업 등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