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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풍덩’ 넬리 코다 마침내 LPGA 투어 5연승


입력 2024.04.22 08:45 수정 2024.04.22 09:2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확정 후 입수 세리머니

낸시 로페즈,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첫 5연승

넬리 코다. ⓒ AP=뉴시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마침내 5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달했다.


코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에서 열린 2024시즌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버디 5개(보기 2개)를 따내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코다는 순위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상금 120만 달러(약 16억 5000만원)를 획득했다. 코다는 우승 확정 후 이 대회 전통과도 같은 18번홀 옆 호수에 뛰어다는 입수 세리머니를 펼쳤다.


2위 스웨덴의 마야 스타르크(-11)였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9)이 5위, 임진희(-6)가 8위, 김아림이 공동 9위에 올랐다.


전날 악천후로 인해 3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코다는 12번홀부터 다시 플레이를 이어가는 강행군을 펼쳤다.


3라운드 종료 시점에서는 유해란이 11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1타 뒤진 코다가 무섭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유해란이 4라운드 초반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는 동안 코다는 3~4번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순위를 뒤집었고 경기 막판 무서운 추격에 나선 스타르크의 기세를 누르며 우승을 확정했다.


넬리 코다. ⓒ AP=뉴시스

5연승을 내달린 코다는 LPGA 투어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지난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우승한 코다는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 그리고 이달 초 열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등 4연승을 내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마저 거머쥐며 5연승에 성공, LPGA 투어 역대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이 기록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골프의 전설들만이 이룬 바 있다.


개인 통산 13승째를 거둔 코다는 LPGA 투어 역대 최다승 부문 공동 41위로 올라섰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박인비가 21승으로 공동 2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순위이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20승, 고진영이 15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또한 코다는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2회 이상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역대 58번째 선수가 됐다.


넬리 코다. ⓒ AP=뉴시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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