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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좋은 곳이 뜬다" 패션업계, 기업 문화 혁신 앞장


입력 2024.07.06 08:14 수정 2024.07.06 18:44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SG경영 중사회(S) 영역중요…임직원 역량 강화·사기 증진

해외 연수부터 남녀 평등 고용 환경·모성 보호제도까지 관심↑

지난 5월 한세엠케이 뉴욕연수에 참가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세엠케이

패션업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 기업 문화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회(S, Society) 영역의 핵심인 HR분야가 주목된다.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을 균형있게 추구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개인의 역량을 적극 지원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


구직자들 역시 연봉 이외에도 ESG 경영 부분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추세다. 지난해 취업 플랫폼 알바몬과 잡코리아가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선호 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들은 연봉, 발전 가능성 외에도 사내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삶과 일의 균형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패션 기업들도 ESG 경영 중 사회 분야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하기 좋은 기업’을 목표로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이색적인 사내 프로그램을 마련해 직원들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지속가능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세엠케이는 직원들의 다양한 경험 신장과 함께 경력 개발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ESG 경영 강화에 힘쓰고 있다.


먼저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개개인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한세엠케이는 5년 이상 근속 근무 시 한세실업 베트남 현지 공장 방문과 함께 관광하며 리프레시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며, 우수사원에게는 뉴욕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말 한세엠케이 임직원을 포함한 한세예스24그룹 직원들은 뉴욕 연수를 통해 글로벌 패션 시장을 직접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매월 온라인을 통해 전 계열사 직원이 참석하는 ‘전사 강연회’, 업무 스킬 향상을 위한 직무 및 어학 교육비 지원, 예스24전자도서관 운영 등을 통해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적극 지원 중이다.


무신사는 사내 친환경 캠페인 ‘비 그리너(BE GREENER)’을 통해 새로운 기업 문화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 그리너 캠페인은 일상 속 친환경을 위한 활동을 실천하는 캠페인으로 지난 2022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이 캠페인은 무신사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실제 ‘씨앗공’ 만들기, 청계천 정화 활동, 플로깅 등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친환경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관련 활동을 실천하는 등 친환경과 사회 관점 모두를 아우르는 ESG를 펼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차별없는 평등한 고용 환경 조성, 모성 보호 및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모성보호 제도 강화를 통해 남녀가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고용 환경 확립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육아 휴직의 경우 법정 휴직 1년 외 1년을 추가 연장한 최대 2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초등학교 입학 대상 자녀와 만9 세 이하의 자녀를 둔 임직원은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선택 가능하다.


이와 함께 남성 직원들의 육아 휴직 사용 적극 권장, 가족 돌봄 휴직 및 자녀 입학 돌봄 휴직 제도 추가 운영,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임직원의 행복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복리 후생 제도도 마련했다.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해 최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자기개발 휴직제도를 비롯해 사내 동호회 활동과 피트니스센터 지원, 심리상담 서비스 연간 6회 무상 제공 등 임직원의 행복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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