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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일 '신안산선, 더 이상 개통 연기 안돼'…국토위원장·국토차관 면담


입력 2024.07.11 03:30 수정 2024.07.11 09:21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개통 20개월 연기 움직임에 책임 물으며

신안산선의 적기 개통을 강력하게 촉구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을 연쇄 면담하며, 개통 연기 조짐이 역력한 신안산선의 정상 개통 촉구를 위한 움직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갑)은 10일 국회본청 국토위원장실에서 맹성규 위원장, 백원국 국토부 차관과 회동했다. 동료 의원 14명과 함께 맹 위원장, 백 차관을 만난 채 의원은 최근 국토부가 사업시행자와 신안산선 공사 기간을 20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한 경위 등을 점검했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시작해 안산 중앙역(4호선·수인분당선), 광명역(KTX), 석수역(1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2호선), 신풍역(7호선), 영등포역 등을 지나 여의도역으로 접속한다. 19개 정거장, 총연장 44.7㎞로 개통될 경우 서울·수도권 서남부 지역 광역교통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되던 터였다.


총사업비 4조3055억원으로 지난 2020년 4월에 착공해, 본래 내년 4월에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통을 불과 1년 앞둔 현 시점에서 공사 공정률이 39%에 머무르고 있어 국토부가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과 협의한 결과, 무려 20개월이나 공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국토부는 신안산선 사업시행자는 애초 48개월(4년)의 기간 연장을 요구했지만, 이를 단축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개월로 단축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채 의원은 "일반적으로 철도건설 사업은 통상 1년 이내로 공사 기간이 연장되는데, 개통을 1년 앞둔 시점에서 4년 연장을 요구한 것은 사업시행자가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국토부도 개통을 1년 앞둔 상황에서 총사업비 4조원이 넘는 대형국책사업에 대한 부실 관리와 늦장 대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안산선은 향후 북쪽으로는 여의도를 지나 공덕역~서울역까지, 남쪽으로는 광명역에서 시흥시청역으로 연장해 서해선과 직결할 예정으로 있었다는 점에서 공기 연장이 현실화될 경우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채 의원 등은 공사 기간 연장과 관련한 신안산선 실시계획 변경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향후로는 더 이상 개통이 늦춰지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신안산선 시행사업자인 넥스트레인을 방문해 전반적인 공사 공정 과정을 직접 살펴보는 한편, 장기 공사 지연 현장들을 직접 방문해 건설 공정 관리가 계획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채현일 의원은 신안산선 정상 개통을 위해 개통시기 엄수와 함께 정기적 소통 체계 구축을 요청했다며 "영등포 지역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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