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 목표 수렴 확신 커…향후 금리 인하도 고려"


입력 2024.07.11 11:38 수정 2024.07.11 12:26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그동안 인플레이션 안정에 많은 진전이 있었고,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것이란 확신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향후 적절한 시점에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한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금리 인하가 언제 시작될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이 총재는 판단했다.


그는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지속될지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하 기대가 외환시장, 주택가격, 가계부채 등을 통해 금융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금리를 인하할 경우 내수 부진과 취약 부문의 어려움을 완화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반면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증대시키고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현재의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 둔화 추세와 금리 인하 시 나타날 수 있는 성장·금융 안정 간 상충관계를 충분히 고려해 인하 시기와 폭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