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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 운명의 날…IOC 선수위원 당선될까


입력 2024.08.08 15:24 수정 2024.08.08 16:1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8일 오후 9시(한국시각) 선수위원 투표 결과 발표

한국인 세 번째 선수 위원이자 첫 여성 위원 도전

당선시 한국은 IOC 위원 3명 유지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박인비. ⓒ 뉴시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도전한 ‘골프 여제’ 박인비의 운명이 결정된다.


IOC는 8일 오후 9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팔레데콩그레에 있는 2024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당선된 유승민 현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임기가 끝나는 IOC 선수위원들의 후임이 이날 선수 투표로 선출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박인비는 지난해 사격의 진종오(현 국회의원), 배구의 김연경(흥국생명) 등과 경쟁을 펼친 끝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후보로 뽑혀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이번 선거에는 박인비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29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이 중 IOC에 입성할 새 선수위원은 단 4명뿐이다.


박인비는 미국 육상 단거리 스타 출신 앨리슨 필릭스, 펜싱 남자 사브르 3연패(2012 런던·2016 리우·2020 도쿄)를 달성했던 아론 실라지(헝가리) 등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경쟁을 펼친다.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달 23일 파리에 입성해 선거 운동을 펼친 박인비는 20일의 선거 기간 동안 선수촌과 여러 경기장 등을 돌아다니며 소중한 한표를 호소했고, 이제 최종 결과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박인비. ⓒ 대한체육회

만약 박인비가 이번에 당선되면 한국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과 더불어 IOC 위원 3명을 유지할 수 있다.


유승민 IOC 선수 위원이 올해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기 때문에 박인비가 낙선하면 우리나라의 IOC 위원은 두 명으로 줄어든다.


당선 시 박인비는 문대성(태권도·2008∼2016년) 전 위원, 유승민 위원에 이어 한국인 세 번째 선수 위원이 된다. 아울러 박인비는 한국의 첫 여성 IOC 위원으로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한편, 선수위원은 올림피언으로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IOC에서 대변하며,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 자리다. 전 세계 선수들이 직접 선출하고 임기는 8년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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