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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친일 논란?…서울교통공사 "독도 조형물 철거 역에 독도영상 상시 송출"


입력 2024.08.27 10:33 수정 2024.08.27 10:34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모형 철거한 3개역에 벽걸이 TV 설치하고 독도 홍보 영상 송출

조형물 철거 예정인 3개역은 독도 모형에 채색 더해 10월쯤 복원

서울교통공사는 27일 독도 조형물 리모델링 내용과 일정 등이 담긴 대시민 안내문을 6개 역사에 부착했다.ⓒ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지하철 시청역과 김포공항역, 이태원역의 독도 조형물을 철거 후 리모델링하는 대신 TV를 설치해 독도 영상을 상시 송출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6개역에 설치된 노후 독도 모형 리모델링과 관련해 "승객의 안전을 고려해 철거가 완료된 3개역(잠실·안국·광화문역)에 다음 달 초까지 벽걸이 TV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TV 화면을 통해 독도의 사계절이 담긴 영상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철거가 완료된 3개역에 입체감을 살린 벽체형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시민 주목도와 매체 활용도, 관리의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벽걸이 TV를 활용한 영상 송출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직 조형물이 철거되지 않은 3개역(시청·김포공항·이태원역)은 기존의 노후 독도 모형에 색을 새로 입히는 방식 등으로 복원해 독도의 날(10.25)을 앞둔 10월 20일쯤 다시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6개역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은 상징성에도 불구, 노후화로 인한 파손·탈색이 진행되면서 철거와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독도 조형물이 승객의 보행 동선을 가로막고 혼잡도에 영향을 줘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에 공사는 안국역과 광화문역, 잠실역에 있는 조형물을 철거했으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 '독도 지우기'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사는 독도 조형물 리모델링 내용과 일정 등이 담긴 안내문을 6개 역사에 부착하고, 추진 현황을 SNS 등을 통해 상시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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