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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호남권 최대 로켓배송 거점 구축


입력 2024.10.14 10:42 수정 2024.10.14 10:42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2000명 직고용으로 지역경제 성장 견인

ⓒ쿠팡

쿠팡이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FC)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지역민을 우선 채용해 총2000여명을 직고용할 계획이다. 청년 고용률을 높이고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판로를 넓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14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대준 쿠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등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연면적5만평 이상으로 축구장22개 규모다.


총 투자금은 2000억원 이상으로, 2000여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지난2020년9월 광주광역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2021년9월에 착공했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호남권 최대 규모의 전국 로켓배송 물류센터 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자율운반로봇(AGV), 소팅 봇(sorting bot)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하고 쾌적한 휴게시설을 마련해 근로환경의 질을 높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광역시의 청년 고용률은38.9%로 주요 광역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전국 청년 고용률(46.5%)보다 낮다.


그러나 광주 지역 쿠팡 물류센터 직고용(일용직 제외) 인력의20~30대 청년 비중은55%로, 전국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높다.


광주 지역20~30대의 쿠팡 취업 수요가 매우 높은 만큼, 이번 대규모 물류센터 준공으로 지역의 청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쿠팡은2021년 광주광역시와 협약 이후 평동일반산업단지에 신선식품(로켓프레시) 전용 등 물류센터2곳을 운영 중이며 현재650여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가파른 매출 성장도 예상된다. 광주와 호남권 중소상공인들이 광주첨단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해 물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고, 전국 로켓배송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박대준 쿠팡 박대준 대표는“광주시를 비롯한 여러 기타 관계자분들의 불철주야 노력 덕분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준공할 수 있게 됐다”며“광주 시민 우선 고용으로 광주 전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며, 호남권의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는 물론 대만 등 해외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2026년까지 약3조원을 투자해 대전과 광주, 경북 김천·칠곡·울산 등 전국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1만명 이상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계획이 실현되면 쿠팡을 포함한 물류 및 배송자회사(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8만여명으로 늘고 이 가운데 비서울 지역의 근무자 비중이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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