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쿼터 알리, 5세트서 4연속 서브 득점
오는 8일 '디펜딩 챔프' 대한항공과 맞대결
우리카드가 5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누르고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우리카드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2(21-25 25-20 25-20 23-25 15-12)로 간신히 물리쳤다.
이로써 시즌 전적 2승 2패(승점 6)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4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순위 반등을 노렸던 삼성화재는 승점 1만 챙기는데 그쳤다.
아시아 쿼터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 경기였다.
먼저 존재감을 보인 선수는 삼성화재의 알리 파즐리였다. 파즐리는 1세트에서만 4개의 블로킹을 만들어내며 1세트를 팀에 안겼다.
그러자 우리카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2~3세트를 내리 따냈다. 우리카드 또한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를 비롯해 김지한, 그리고 아시아 쿼터 선수인 알리 하그파라스트의 삼각편대가 삼성화재 진영에 맹폭을 퍼부었다.
삼성화재가 4세트를 따내며 승부는 5세트에서 결정됐다. 그리고 우리카드 알리의 강 서브가 빛을 발했다. 알리가 9-9 접전 상황에서 무려 4연속 서브 에이스에 성공하며 우리카드가 승기를 잡았고 3점 차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우리카드는 알리와 아히, 두 선수가 팀 내 최다인 20득점을 올렸다. 특히 알리는 후위 공격 5개, 서브 에이스 7개, 블로킹 2개를 기록하며 블로킹 하나가 모자라 트리플크라운을 아쉽게 놓치게 말았다.
한편, 우리카드는 나흘을 쉰 뒤 오는 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불러들인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올 시즌 2승 2패를 기록, 우리카드와 승패 동률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