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하락하니 여론조사 검증?…국민의힘 "내로남불"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출범한 것에 대해 "민심은 검열로 바꿀 수 없다"며 " 여론조사를 탓하기 전에 국민이 왜 등을 돌렸는지 냉정히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서 "여론조사까지 검열하겠다는 민주당은 민주정당이 맞느냐"라며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국민들은 숨이 막힌다"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최근 지지율 하락을 이유로 여론조사까지 문제 삼으며 특위를 출범시킨 것은 국민 여론을 통제하려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지지율이 높을 때는 침묵하더니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보수 결집 과표집' 같은 변명을 내세워 여론조사를 부정하려는 모습은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표된 여론조사를 검토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검열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은 민주당이 외면받는 이유를 명확히 알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대신, 본질을 직시하지 않고 여론조사라는 외부 요인을 탓하며 현실 도피에만 급급하다"며 "이런 태도야말로 국민에게 숨 막히는 '내로남불 정치'로 비춰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민심 왜곡을 멈추고,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수처, 尹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직후 술자리?…"음주 위한 자리 아냐" 해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지휘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직후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다는 보도에 대해 "지휘부의 격려와 함께 영장 집행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위한 것일 뿐 음주를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22일 공수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1월 17일 저녁 6시 20분쯤 공수처 지휘부와 수사팀 일부 인원이 공수처 인근 식당에서 한 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수처는 "이 자리에서 맥주 두 병과 탄산음료 등을 주문했고 직접 가져간 와인과 맥주는 처장과 차장만 마셨을 뿐 수사팀원이 음주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식사는 특정업무경비로 결제됐다"며 "지휘부의 격려와 함께 영장 집행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위한 것일 뿐 음주를 위한 자리는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부연했다.
앞서 TV조선은 공수처 지휘부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당일 간부들과 고깃집에서 회식을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윤 대통령 사건 주임 검사인 차정현 수사4부 부장검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경기 침체·中 공급과잉...현대제철 "脫현대차에 총력"(종합)
현대제철이 지속적인 건설시황 부진과 저가 철강재 수입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시황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와 고객 수요 다변화로 부진에서 탈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2일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3조 2261억원, 영업이익 31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0.4%, 60.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2.2% 감소한 1232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1707만2000t으로 전년 대비 147만8000t 줄었다. 판재 판매는 1167만1000t으로 전년 대비 9만6000t 늘었지만 건설 시황 악화 탓에 봉형강 판매량이 540만1000t으로 전년 대비 92만6000t 감소한 탓이다.
판매 부진의 배경으로는 올해 내내 이어졌던 건설시황 악화와 저가 철강재 수입 증가 영향이 꼽혔다.
현대제철은 올해에도 철강 시황의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 판재 제품의 안정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봉형강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 1707만t에서 5.5% 증가한 1801만t으로 계획하고 있다" 며 "판재 고부가 제품의 안정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봉형강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설비투자(CAPEX)비용 역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설비투자 비용은 1조6165억원으로, 올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금액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특히 3세대 강판 개발 등 고부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차강판 공급능력을 향상시키며 해외 OEM(현지 완성차 업체)향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강판 공급 해외 인프라 확대로 글로벌 성장기반 확보할 것"이라며 "기술경쟁력 기반 마케팅 강화로 글로벌 고객 대상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강종 개발(3세대 강판 등) 및 적극적인 세일즈를 통해 판매확대를 추진할 것이며 글로벌 자동차향 판매 비중으로 2030년 30%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최근 미국 현지에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전기로(제철소)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점차 강화하고 있어 이를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발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 연 생산량의 17%를 현대차·기아 외 해외 완성차업체에 팔고 있다. 이를 2030년까지 30%까지 확대해 '차량용 강판 글로벌 톱3'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미국 조지아, 인도 푸네 SSC 건설로 자동차강판 공급 해외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성장 시장 투자도 지속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