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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美 상호관세 앞두고 최악 시나리오 가정해 대비


입력 2025.03.24 16:22 수정 2025.03.24 16:23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업종별 영향·지원 검토"

비관세 장벽 원론적 얘기만

"민감국가 실무협의 시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 다음 달로 예정된 상호관세 부과 면제와 민감국가 목록 제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대비에 나섰다.


24일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달 2일 상호관세 부과 품목과 관세가 어떻게 될지 여러 시나리오가 있다"며 "제일 나쁜 상황을 전제로 해 대비책을 마련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상호관세는 보편관세가 아니기 때문에 국가별로 달리 부과될 수 있다"며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이나 경쟁력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업종별 대비책에 대해서는 "대미 수출이 많은 품목이 제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업종별로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비관세 장벽에 대해서도 원론적 얘기만 오갔을뿐 자세한 논의가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어느 분야를 특정해 조치해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미국 제품이 해외에서 팔리는 데 있어서 비관세 장벽으로 팔리지 않는 것이 있는지 측면에서 미국 제품이 잘 팔리도록 들여봐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민감국가 지정에 대해서는 "원래 민감국가 지정 사실과 그 목록이 공개돼서는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지정 제외 등 절차에 대해서도 공개돼서는 안 된다"며 "미국 측에서 우리에게 자세히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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