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개 기업 규제별 대응법 상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중소·중견기업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경쟁력 강화를 위한 ESG 상담 지원사업을 10일부터 5월 2일까지 공모한다.
2022년부터 시작한 해당 사업은 기업이 당면한 ESG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환경 분야 전문 상담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기업의 ESG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는 ‘기초 컨설팅’과 공급망 실사와 같은 구체적인 국제 환경 규제별 대응 방법과 제품 단위 탄소 저감방안 마련을 지원하는 ‘심화 컨설팅’으로 나뉜다.
지난해는 중소·중견기업 138개 사가 상담 지원을 받았다. 참여기업 중에서는 ▲고객사 ESG 평가점수 상향으로 계약유지 조건을 충족한 사례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지침 적용 대상으로 해외 20여 개국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관리 체계를 새로 구축한 사례 등이 있다.
이들 기업별 상담 우수사례는 올해 6월 발간 예정인 ‘2024년 ESG 컨설팅 사례집’에 수록된다. ESG를 실천하는 기업에 실질적인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ESG 상담 지원사업은 전년 대비 약 30% 많은 170여 개 기업을 지원한다. ESG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를 도울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 7일 자로 수출 대기업 4개 사(아모레퍼시픽, LG에너지솔루션, 롯데케미칼, 풀무원)와 ‘상생협력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모 이후 발생하는 상담 수요에 대응해 상시 접수를 통해 긴급한 ESG 현안 해소 중심 상담도 병행할 예정이다.
ESG 상담 지원사업 모집 방법과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환경부 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주요국의 ESG 정책 변화가 일부 있으나 환경과 미래를 고려하는 기업 경영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며 “현 과도기를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 경쟁력을 키울 기회로 삼아 실질적인 기업 수요를 반영한 지원사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