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장들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과 만나 미국 관세 영향 등에 대해 경제 방파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장들은 국내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민생 경제 및 은행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민의힘-은행권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선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의힘 소속 정무위원 강민국·김재섭·이헌승·유영하 의원이 자리했다.
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 경제 상황은 워낙 엄중한 시기에 있다”며 “예상하지 못했지만 대통령 선거가 다가왔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폭탄이 현실화 된 상태라 기업들이 힘들어하고 있고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국민들께 여파가 미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민주당의 탄핵으로 일을 못하다가 복귀하신 한덕수 권한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처음으로 통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국과의 협상도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여러 현장 이야기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정무위원회 간사인 강 의원은 “은행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제는 박정희 대통령이 만들었던 제조산업강국이 임계점에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권에 규제가 있다면 규제 완화보다 규제 파괴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회장은 “은행권은 경제 방파제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피해 우려 산업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적시에 이뤄지도록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고 조만간 구체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소상공인 금융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을 4월 중으로 시행할 예정이다.